#코스닥, 장 초반 연저점 경신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애플발 뉴욕증시 하락과 영국의 경기정책 불안감으로 장 초반 연저점 코앞까지 내려갔다. 코스닥은 장 초반 연저점을 경신한 이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52%) 내린 2159.5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151.97까지 내리면서 연저점 갱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현재 코스피의 연중 최저치는 2151.60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16포인트(0.76%) 내린 669.9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장중 665.20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점을 다시 썼다.
이는 간밤의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의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됐으며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영국 정부의 감세안을 둘러싼 세수 부족 우려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54%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 급락했다. S&P500은 2.11%의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수급적에 따라 하락 폭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어 코스피의 연저점 경신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코스피는 0.45% 하락으로 출발해 한때 하락폭을 0.08% 수준까지 낮추기도 했으나 다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더 극심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1% 내린 668.26에 출발해 665.20까지 내려갔고, 한때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수의 하락으로 주요 대형주들이 장 초반 일제히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2000원까지 내려오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고, 네이버는 19만500원, 카카오는 5만50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 국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등 기존 하방 요인들로 인해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또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미국 마이크론, 중국 판매 감소, 공급난발 비용 부담 등을 언급한 나이키등 미국 주요 반도체와 소비재 기업의 시간외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국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를 제약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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