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관련 소송에서 밝혀진 문건에 따르면,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Musk의 법적 조치에서 공개된 한때 트위터 인수를 원했었다고 디크립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SBF가 이끄는 FTX 퓨처 펀드의 법률 고문인 윌리엄 맥애스킬(William MacAskill)이 지난 3월 머스크와 SBF 두 사람이 트위터 인수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만남을 주선하려 시도했다.
이후 뉴욕타임스 케이트 콩거 기자가 이와 관련한 양측의 문자 메시지(사진)도 공개했다.
맥애스킬의 말에 따르면 SBF는 최초 80~150억 달러를 출자할 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모건스탠리 글로벌 기술투자은행 책임자 마이클 그림스(Michael Grimes)는 이후 머스크에서 SBF가 50억 달러의 출자를 원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머스크는 SBF의 방식에 관심을 별로 내보이지 않았고 “SBF와 힘겨운 블록체인 관련 논쟁을 하길 원치 않는다”고도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후 트위터와의 협상에서 SBF의 이름은 투자 관련 명단에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7월 머스크가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철회한 데 대해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