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빗썸의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이 국회 정무위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3일 정무위에 따르면 이정훈 전 의장은 “건강상 문제와 형사소송 등의 사유로 6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렵다”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전 의장은 “2020년부터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외부인을 만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어서 경영에서 물러난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그러나 2020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했다.
이 전 의장은 “형사소송을 당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년 이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로, 국회 출석을 요구 받은 주중에도 마지막 재판 기일이 예정돼 있다”며 “부득이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깊이 양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훈 전 의장에 대한 형사 재판 공판은 4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이 전 의장이 재판을 이유로 국감 증언대에 서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4일 열리는 재판에 이 전 의장이 출석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국회 정무위는 이정훈 전 의장을 한글과컴퓨터 아로와나 코인 상장 특혜 및 가격 조작 의혹에 대한 증인으로 채택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정무위가 이 전 의장의 불출석 사유를 받아들일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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