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모델 겸 패션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특정 암호화폐를 불법 홍보한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126만달러(한화 약 18억2000만원)의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더리움맥스(EMAX)의 홍보성 게시글을 올린 댓가로 26만달러(약 3억7500만원)를 받은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권법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을 홍보하는 연예인은 누구나 홍보비를 얼마 받았는지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SEC는 홍보비로 받은 26만달러에 증권법 위반에 따른 벌금 100만달러를 추가해 126만달러를 납부할 것을 카다시안 측에 요구했다.
카다시안은 이 금액을 지불하고, 향후 3년 동안 어떠한 관련 홍보 활동도 하지 않기로 SEC와 합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암호화폐 비판론자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는 SEC의 카다시안에 대한 제재가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카다시안을 비롯해 암호화폐 불법 홍보로 적발된 연예인들의 기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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