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온라인 주식 중개업체 로빈후드 마켓(Robinhood Markets)이 지난 9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추가 구조조정 조치로 다섯 군데의 사무실을 부분 또는 전면 폐쇄키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네 곳은 최근 계약한 곳으로 아직 사용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블록템포는 “더 많은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로빈후드의 구조조정 비용이 이전 추정치 4500만~60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 내지는 1억 5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된 비용은 3분기 회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거시적 환경 악화와 암호화폐 겨울 등의 요인으로 로빈후드는 8월 공개한 2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2억 9,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로빈후드는 올해 1분기에 전체 인력의 9%를 감원한 데 이어 23%에 해당하는 780명을 추가 감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줄곧 하락했다.
지난해 8월 4일 최고가 85달러를 기록한 로빈후드의 주가는 현재 10.1달러까지 떨어져 고점 대비 낙폭이 88%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는 46% 하락한 상태다.
한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주 비수탁 암호화폐 지갑의 베타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1만 명의 화이트리스트 대기자가 우선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로빈후드 월렛(Robinhood Wallet)은 로빈후드의 첫 글로벌 사용 앱이 될 예정이다. 이 지갑은 폴리곤(Polygon)에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