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8월 구인 건수가 110만건 이상 대폭 감소, 미국의 구인난이 완화되기 시작한 것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CNBC와 블룸버그 등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총 구인 건수는 1050만건으로 7월의 1117만건에 비해 약 112만건 줄었다. 이는 팩트세트 전망치 1110만건을 밑도는 수치며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8월 구인 건수 감소폭 112만건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로 집계됐다.
구인 건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시하는 경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의 극심한 구인난이 먼저 해소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의 구인 건수 감소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 악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8월 구인 건수의 예상보다 큰 폭 감소는 노동시장에서의 구인-구직 불균형이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소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 속에 전날에 이어 강력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노동부의 구인 건수 감소 데이터도 증시 랠리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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