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 증가,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건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여 처리 서비스 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기업 고용은 20만8000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20만건을 상회한다. 또 상향 수정된 8월 일자리 증가폭 18만5000건 보다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 제조업과 천연자원 및 채굴업 부문에서 2만9000개 일자리가 줄었지만 무역, 운송, 유틸리티부문 일자가 14만7000건 증가했다. 전문직, 교육, 보건, 레저 등 일자리도 늘었다. 정보통신과 금융업 일자리는 감소했다.
ADP 보고서에 이어 미국 노동부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는 7일 발표된다. 27만5000개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강력한 노동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을 정당화해주는 데이터 중 하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약화되려면 기업들의 심각한 구인난 완화 등 노동시장의 과도한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9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다시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내용일 경우 최근 증시 반등을 지지해온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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