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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컴 아로와나 코인 상장 과정에서 한컴 측을 대리한 박진홍이 “상장이 안되면 우리도 큰 일 난다. 허백영(당시 빗썸 대표이사) 만나러 들어가자”고 말하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민병덕 의원은 또 박진홍 주도로 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내용을 담은 계약서도 공개했다.
한컴 아로와나 코인이 빗썸에 상장되는 과정에서 빗썸 고위 임직원들이 직접 연관되었다는 증거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으로 불리는 가격 조작 계약서의 실체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빗썸에 2021년 4월 20일 상장된 한컴 아로와나 코인은 상장 당일 1000배 급등했다가 사흘만에 급락하는 전형적인 ‘펌프 앤 덤프’ 상황을 연출했다.
민 의원은 “빗썸에 아로와나 코인이 상장되는 과정에서 관련 빗썸 임직원을 만나, 상장 날짜를 협의하고, 가격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며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해당 코인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이느냐고 질문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아로와나 코인 가격 급등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로와나 코인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민병덕 의원은 한컴 아로와나 코인 특혜 상장과 가격 조작 의혹에 대해 빗썸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이 전 의장은 출석을 거부했다.
국회 정무위는 이정훈 증인에 대해 오늘까지 출석을 하라고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