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빗썸에 상장된 한컴 아로와나 코인 급등락과 상장 특혜 의혹을 질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아로와나 코인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보겠다”고 말해 제재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 국회 정무위는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빗썸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 두나무 이석우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불러,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문제점들을 질타했다. 이정훈 전 의장은 증언을 거부, 동행명령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특히 민병덕 의원은 빗썸의 아로와나 상장에 빗썸 고위 임직원들이 관여한 정황을 담은 녹음 파일, 가격 조작 계획이 담긴 마켓 메이킹 계약서 등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빗썸과 한컴을 압박했다.
아로와나 코인 상장을 주도한 박진홍이 ‘상장이 안되면 한컴도 피해지만, 나도 큰 일 난다. 빗썸 허백영 대표를 만나러 들어가자’고 말하는 음성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박진홍은 빗썸 상장 책임자 전준성 실장을 만난 사실도 인정했다.
민병덕 의원은 아로와나 코인 가격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맺은 마켓 메이킹 계약서도 공개했다. 박진홍은 해당 계약서가 날인되지는 않았다고 했으나, 아로와나 코인 가격이 상장 당일 1000배 급등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민병덕 의원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아로와나 코인 급등이 정상적으로 보이느냐?”고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보기에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 FIU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보겠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금융감독원, FIU 국정 감사와 24일로 예정된 종합감사에서 아로와나 코인에 대한 정책 당국의 대책을 다시 한 번 따져 묻고, 디지털 자산시장 투명화를 위한 법제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민병덕 의원은 “코인 가격 급등락으로 수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 정책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다그쳤고, 김주현 위원장도 “오늘 제기된 문제를 이해했고, 살펴 보겠다”고 답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