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9월 고용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침내 고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6만3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의 31만5000건 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또 다우존스 전망치 27만5000건을 하회한다.
실업률은 8월 3.7%에서 9월 3.5%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전망치는 3.7%였다. 노동시장 참여율 하락이 실업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또다른 지표인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3% 올라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전월 대비로는 5% 상승, 전망치 5.1%를 약간 하회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증시는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1% 넘게 내렸다. S&P500지수 선물은 약 0.6%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다.
9월 고용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건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가 바뀌려면 노동시장과 경제 성장이 약화됐다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자료: 미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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