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 4.5%까지 상승해야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플레이션 정점과 긴축의 속도는 결국 경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뉴욕에서 미국뉴욕주립대(SUNY-Buffalo)가 주최한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폭과 시기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면서 “현재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에 이어 연준의 3인자이며, 대표적인 비둘기파(온건한 금리 정책)로 알려져 있다. 이날 그의 발언은 거의 40년 만에 가장 뜨거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을 추진할 것이라는 다른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일치한다.
현재 시장은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를 통해서도 연준의 큰 폭 금리 인상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6만3000개 늘었으며, 실업률은 3.5%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며 실업률이 3.7%에서 3.5%로 낮아진 것은 월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달러 급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윌리엄스는 “연준의 행동이 국제적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는 외국 중앙은행의 은행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의 초점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제를 균형으로 되돌리기 위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우리 모두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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