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지난 3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7일(현지시간) 이 보고서의 핵심을 요약 정리했다. FSOC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암호화폐가 투기적 요인에 의해 움직인다고 봤다.
“가상자산 가격은 현재의 경제적 활용 사례에 근거하기보다는 투기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FSOC는 또 “가상자산 가격이 심각하고, 광범위한 하락을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SOC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광고 행태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를 받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거짓말은 아니지만, 이런 표현은 ‘현금 취급 기관’처럼 보이려는 의도로 사용된다. 이는 우려할 만 하다.”
현금 취급 기관은 자금세탁 방지, 소비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암호화폐 기업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 FSOC는 암호화폐 기업은 금융 안정성 우려를 살펴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FSOC는 암호화폐 현물 시장에 규제가 없으며, 국제적인 규제 틀도 없다고 지적했다. 의회가 나서서 관련 규정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FTX, 시카고선물거래소(CME) 등 일부 거래소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하려고 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행동으로 봤다. 궁극적으로 금융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FSOC(Financial Stability Oversight Council)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가 만든 조직으로 재무부, 연준, 증권거래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연방예금보험공사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