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 필립 디비그 미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교수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은행과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벤 버냉키 선임연구원 등 3명을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경제학상 위원회의 존 하슬러는 “벤 버냉키(전 연준 의장)는 1983년 연구를 통해 ‘뱅크런(bank run, 대규모 예금인출)’이 은행권 줄도산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상대적으로 평범했던 경기 침체를 심각한 1930년대 미국 대공황으로 비화한 결정적 메커니즘이었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벨위원회는 공동 수상자인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교수와 필립 디비그 교수의 연구가 은행 보호를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1969년 제정 이래 3명 공동 수상은 이번이 9번째다.
올해 노벨상 시즌은 이날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에 이어 이날 경제학상까지 발표됐다.
노벨상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지난 2020년~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대체됐지만, 올해는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 기일에 맞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정상적으로 열린다.
2020년과 2021년 수상자도 올해 시상식에 참석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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