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 인플레 저지 중심 통화정책 유지해야”
러 우크라 침공 및 中 경제 둔화 등 경제 충격으로 제시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에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내년도 체감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피에르-올리비에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발표 직후 “세계 최대 3개 경제, 미국, 중국, 유로존이 계속 정체할 것”이라며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고, 많은 이가 2023년을 침체처럼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IMF는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3.2%, 내년은 2.7%라고 밝혔다. 올해 전망치의 경우 지난 7월 발표 당시와 동일하지만, 2023년 전망치는 7월 2.9%에서 0.2%p 하향 조정됐다. 미국 내년 1.0%, 중국 내년 4.4%, 유로존 내년 0.5% 성장이 예상된다.
보고서 등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생계비 위기, 중국 경제 둔화가 세계 경제 전망을 좌우하는 3대 충격 요소로 제시됐다. 고린차스 수석은 “2022년의 충격이 팬데믹 이후 부분적으로만 회복한 경제적 타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계 인플레이션은 2024년 4.1%로 낮아지기 전 2022년에 9.5%를 찍으리라 예측한다”라며 “인플레이션은 식량과 에너지 분야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잘못된 정책 책정과 세계 금융 여건 악화, 인플레이션 상승, 전쟁 긴장 고조를 위험 요소로 제시했다.
고린차스 수석은 이런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저지에 확고하게 중심을 둔 통화정책과 함께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현재와 향후 번영에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아울러 “에너지와 식량 위기, 그리고 극단적인 기후 이벤트는 통제되지 않은 기후 변화가 어떤 모습일지를 냉혹하게 보여준다”라며 “집중적인 다자주의가 재앙적인 기후 변화를 극복하는 데 핵심”이라고도 말했다.
*사진설명
[워싱턴=AP/뉴시스]피에르-올리비에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가 1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11.)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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