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암호화폐 취급 업무를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NY 멜론은 최근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이번주부터 선별된 고객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BNY 멜론은 전통적인 투자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같은 플랫폼에서 보관하는 최초의 미국 대형 은행이 됐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이 200여년 전 설립한 BNY 멜론은 셰계 최대 규모의 수탁은행이다.
BNY 멜론은 지난해 2월 디지털 자산을 취급하겠다고 밝힌 이후 암호화폐 수탁사업을 회계 플랫폼에 통합했다.
디지털 자산 저장하기 위해 파이어블록과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했고, 디지털 자산이 은행까지 오는 경로를 추적·분석하기 위해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의 소프트웨어도 사용할 계획이다.
BNY 멜론이 최근 기관투자자 2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현재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5%는 향후 2∼5년 내에 가상화폐를 보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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