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한 소송을 본격화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법원에 제출한 미 SEC 상대 소송의 준비서면에서 감독 당국의 결정이 “변덕스럽고 차별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120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현물 신탁을 ETF로 전환하기 원하지만 SEC가 이를 부당하게 가로막고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포함해 일련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에 대해 사기 및 시장 조작 위험성을 이유로 지금까지 승인 거부 또는 결정 연기를 계속하고 있다.
SEC는 전날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두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에 대해서도 기존의 이유를 들어 승인 거부 결정을 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은 SEC의 논리가 모순되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CEO는 올해 초 SEC가 자사의 ETF 승인을 거부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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