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범위 내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13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큰 가격 움직임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9월 근원 CPI는 전년비 6.5% 상승, 8월의 6.3%에 비해 상승세가 빨라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소비자 물가다.
근원 CPI 연 상승률 6.5%는 40년래 최고 수준이며 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 명분을 정당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바리오(Covario)의 트레이딩 헤드 플로리안 지오반나치는 CPI 수치에 따라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이 3% 상승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젠투(GenTwo)의 암호화폐 분석가 파블로 조다르는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내일 CPI 데이터가 강력할 경우 비트코인은 1만7000달러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이브 파이낸셜의 프로토콜 및 국채 운용 헤드 나우만 셰이크는 CPI가 예상을 약간 웃돌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하면서 “만일 CPI가 예상을 하회한다면 나로서는 서프라이즈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약한 CPI가 나오면 시장이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12일 오후 3시 4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66% 오른 1만9144.56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9월 초 이후 한달 넘게 1만8000달러 ~ 2만2400달러 범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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