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당분간 정책 변경(피봇)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의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타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어 총재는 “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거나 인플레가 확실히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면 긴축을 중단할 수 있다”면서도 “정책 선회를 위한 우리의 기준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물가 상승세가 확실하게 꺾이는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는 시장이 기대하는 피봇에 쉽게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못 박은 셈이다.
그러면서 “(피봇보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기준금리를 4%나 4.5%까지 올리고 상당 기간 그 수준에 동결하며 기존의 긴축 정책이 경제에 (그 영향이) 확산되도록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후에야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릴지 아니면 다시 내릴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총재는 최근 가솔린 가격이 하락하는 등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인플레이션에서 잘 안 잡히는 보다 끈적한(stickier parts) 부분인 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연준은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총 5차례 인상했으며,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에 머물고 있다.
특히 앞서 3차례 연속으로 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회의에서도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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