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재닛 엘런 미국 재무장관이 국채시장의 유동성 문제와 관련 ‘우리는 시장에서 적절한 유동성의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13일 엘런 의장이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IMF 연차총회에 침석한 뒤 국채시장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엘렌 장관이 재무부가 국채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채거래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엘런 장관은 증권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브로커와 딜러들의 대차대조표 능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는 가운데 전체 국채공급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말 이후 재무부의 부채 미상환액은 약 7조 달러 증가했다. 대형 금융기관들은 법정유동성비율(supplementary leverage ratio, SLR)에 대한 부담으로 국채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힘든 상황이다.
엘런 재무장관은 하루 전만 해도 “나는 시장에서 내가 우려할 만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명 경제 블로거인 린 알덴은 엘런 장관은 전날 발언과 이날 우려를 함께 트윗하며 “상황이 하루만에 어떻게 변하는 지 보여준다”고 트윗했다.
영국도 장기국채가격이 폭락해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입에서 미국의 국채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옴에 따라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트위터에서는 두가지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연준에 긴축을 완하하라는 강력한 신호다”고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억지로 맞추는 해석이다”면서 “정부가 대응능력을 상실하는 것인지 우려된다”는 상황악화를 걱정하는 내용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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