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변동성이 동반 감소하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분석가들은 거래량이 억제된 가운데 변동성이 떨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반적인 약세장에서 낮은 변동성과 거래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자금 인출을 시작할 경우 침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분석가 야신 엘만드라 역시 거래량이 적은 시기의 낮은 변동성은 비트코인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지만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낮은 변동성은 비트코인에게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가 강해지는 시점에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감소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감당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는 가운데 두 시장 간의 상관관계가 강화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일상적인 거래를 기피함에따라 거래량과 변동성이 동반 감소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낙폭을 확대한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자려에서 뉴욕시간 오전 3.9% 하락한 1만833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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