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 보다 큰 폭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폭 또한 당초 예상치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연준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9시 46분 현재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은 연준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95.8%, 100bp 올릴 가능성을 4.2%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75bp 인상할 가능성은 61.3%로 전날의 32.5%에 비해 거의 두 배 상승했다.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은 전날 58.0%에서 이날 36.1%로 낮아졌다.
연준이 CME 페드워치의 예상대로 11월과 12월에 금리를 75bp씩 올릴 경우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 ~ 4.75%가 된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3.0% ~ 3.25%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봄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앞서 금리를 5% 가까운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6.6% 상승,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9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다우존스의 전망치는 전년비 6.5%, 전월비 0.4% 상승이었다.
에너지와 식료품이 포함된 전체 CPI는 전월비 0.4%, 전년비 8.2% 올랐다 이 역시 다우존스 전망치 0.3%와 8.1%를 상회하는 결과다.
*이미지 출처: CME FedWatch 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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