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로스틴 베넴(Rostin Behnam)은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할권을 확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했고 의회에도 ‘암호화폐 현물시장’ 규제 권한을 CFTC에게 부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회의에 참석한 베넴 위원장은 “CFTC가 ‘상품’으로 간주하는 암호화폐 현물시장을 감독하기 위해 현재 규제 관할권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다시금 밝혔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베넴 위원장은 “이것은 우리가 내딛는 큰 걸음”이라면서 “기관이나 도매 시장 위주의 전통 상품 시장과 달리, 우리는 소매 지향적이고 투기적인 디지털 상품 시장의 출현을 보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5월 발생한 테라 붕괴 사태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도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옐런은 12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서 “테라는 일종의 발생가능한 위험이고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도 암호화폐 붕괴시 1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디지털 금융은 규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재무부와 의회가 협력해 이러한 구멍을 메우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옐런은 미국의 디지털 달러(CBDC)에 대한 긍정적 견해도 밝혔다. 그는 “CBDC를 만드는 과정은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개발에 참여할 가치가 분명 있다”면서 “실행 여부를 계속 검토할 수 있겠지만 미국은 ‘발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