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감세 정책 축소설…영국발 금융 불안 감소
#코스피밴드, 2090~2250P….”기술적 반등 나올 주가 도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영국 감세 축소 가능성과 미국 어닝시즌 본격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등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는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축소설이 흘러나오면서 영국발 금융 불안 감소 기대, 달러 약세 전환, 글로벌 증시 상승 전환 등 연쇄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언론을 중심으로 영국 정부가 감세 정책 축소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의회에서 세금 패키지에 대한 철회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법인세가 그 핵심이 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원인 중 하나였던 영국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감세 정책 축소 소식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급격하게 강세를 보이고, 영국 길트채 금리도 하락하는 등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이번주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 된다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18일), 넷플릭스(19일), 전기차 업체 테슬라·대형 이동통신회사 AT&T(20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실적이 견고하기 위해서는 시장 지배력과 대체 불가능으로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거나 판매량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거나 경기에 비탄력적인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16~22일)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당 총서기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당 대회는 시진핑 3기 지도부의 출정식 성격을 갖는다는 게 중론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관심은 당대회 이후 경기둔화 및 금융불안 타개를 위한 정책 모멘텀 추가 강화 여부”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 총력전, 중장기 대출 확대와 위안화 환율 방어 강화, 소비부양 패키지 가동, 코로나 방역대응 변화를 기대하는데 이는 증시 하강압력에 맞서는 십시일반의 완충 기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삼성증권은 2150 ~ 2250포인트를, NH투자증권은 2090~221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주가 수준에 도달했다”며 “다만 지금은 실제 경기둔화가 확인되는 초중반 국면인 만큼 주식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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