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본 경찰청(NPA)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이 직접 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그룹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일본의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니혼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라자루스는 암호화폐 기업의 임원을 사칭해 관련 기업 직원들에게 피싱 이메일을 보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과 소통함으로써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과 NPA 사이버 범죄 부서의 조사 결과, 라자루스 그룹이 이러한 해킹의 배후라는 것.

일부 기업은 내부 시스템이 해킹당하고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전국 지방경찰청은 올해 4월 신설된 경찰청 사이버특수수사대와 함께 사건을 수사했고, 그 결과 라자루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라자루스는 해외 정보기관인 북한 정찰총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2017년 은행과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약 7,6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해킹의 주범으로 라자루스와 다른 일부 해커를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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