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에 위험자산 선호↑
#WTI, 美 정부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에 하락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8포인트(1.12%) 상승한 3만523.8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03포인트(1.14%) 오른 3719.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6.60포인트(0.90%) 급등한 1만722.40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시장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관심을 돌리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골드만삭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이 8.25달러, 매출액이 119억8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7.69달러, 114억1000만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존슨앤드존슨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의 순익은 22% 뛰어 4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록히드마틴까지 예상밖의 실적에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테슬라, IBM, AT&T, 버라이즌, 프록터앤드갬블(P&G)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 금융 시장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현재 시장은 실적 결과가 기대치보다는 상회한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코타 웰스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버트 파블릭은 “시장은 전일까지 과매도 상태였지만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월가에서는 증시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뉴욕증시 주가가 아직 비싼 수준이라고 평가헀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투자자 서한을 통해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이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9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증가도 상회했다.
반면 10월 미국 주택건축 업체들의 신뢰도는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가 38로 집계됐다. 10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치인 46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44도 크게 밑돌았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3% 오른 0.985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4달러(3.09%)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8.20달러(0.5%) 내린 1655.8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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