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 가까이 하락…장중 한때 700선 회복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오후 반락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의 나홀로 순매수세가 있었으며, 코스닥은 한때 700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249.95) 대비 12.51포인트(0.56%) 하락한 2237.44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0.60포인트(0.03%) 내린 2249.35로 출발했으나 오전 강보합을 기록하며 2560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하락 전환에 대해 증권가는 달러화 강세,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국 소비자물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달러 강세폭 확대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달러화의 강세폭이 확대되고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한국 증시가 하락 전환했다”면서 “특히 BOJ(일본중앙은행)가 거의 매일 ‘양적 완화’에 대해 언급하는 등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3시에 영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 전년 대비 10.1%로 지난달 발표된 9.9%와 예상치 10.0%를 상회했다”면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도 지난달 발표된 전년 대비 6.3%나 예상치인 6.4%를 상회한 6.5%로 발표된 이후 주식시장 하락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02억원, 기관이 834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증시를 압박했고, 외국인은 나홀로 147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52%)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의료정밀(-1.68%), 유통업(-1.28%), 통신업(-1.19%), 서비스업(-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82%), 철강금속(1.14%), 보험(0.2%), 운수창고(0.1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4% 내린 5만58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3.03%), LG화학(-2.95%), 기아(-0.14%), 네이버(-2.32%), 셀트리온(-2.83%)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SDI(0.17%) 등은 올랐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697.09)보다 6.53포인트(0.94%) 내린 690.5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93억원, 개인이 122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9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40%), HLB(-4.37%), 카카오게임즈(-2.55%), 펄어비스(-0.12%), 셀트리온제약(-2.6%), 리노공업(-2.79%)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1.34%), 엘앤에프(3.98%), 에코프로(2.62%), 천보(4.85%) 등이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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