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김상철 한컴 회장 자택 등 포함
#작년 비자금 의혹 제기, 아로와나 코인 빗썸 상장과 매각 등 수사
#코인 및 주식시세 조정, 민병덕 의원 국감 녹취록이 도화선
#헥슬란트, 농협은행 출자 커스터디 ‘카르도’ 등 FIU 검사 불가피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경찰이 한글과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을 정조준했다. 비자금 조성과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종 등 혐의를 잡고 경기도 분당 한글과컴퓨터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 성남시 한글과컴퓨터 본사와 11층 회장실과 비서실, 4층 한컴위드 그리고 김 회장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금 흐름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모 비서팀장의 PC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코인 시세조종 등과 관련한 혐의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미디어는 아로와나 코인에 대한 김 회장의 석연치 않은 행동들을 담은 엑스(X) 파일을 확보, 집중 보도해 왔다. 특히 아로와나 코인 상장 과정의 문제점과 코인 시세 조종 과정을 관련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단독 보도해 왔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 제기를 출발점으로 한다. 올해 국감에서는 같은 당 민병덕 의원이 아로와나 코인의 빗썸 상장의 문제점과 코인 가격 조작 증거를 제시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블록미디어는 이와 별도로 한컴 내외부의 제보자들로부터 코인 및 비자금 조성에 대한 음성녹음 파일, 문서, 비망록, 계약서, 검경 수사 기록 등을 확보해 보도해왔다.
한컴이 주도해 발행한 아로와나 코인은 지난해 4월 빗썸 거래소 상장 후 30여 분 만에 코인 가격이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치솟았다. 경찰은 이 과정에 코인 가격 조작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6일 민병덕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수사기관과 협조해 관련 증거들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컴 아로와나 코인과 비자금 수사가 확산할 경우 한컴 외에도 빗썸, 코인 커스터디 업무를 담당한 헥슬란트, 헥슬란트와 공동으로 커스터디 자회사를 만든 NH농협은행 등에 대한 감독당국의 조사, 검사 등이 예상된다.
가상자산사업자 등록과 자금세탁 방지를 주 업무로 하는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검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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