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은 지난 수요일(19일) 14억 2200만 달러 규모의 가격으로 보유 자산을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매각하기 위한 법원의 예비 승인을 받았고, 이에 대한 채권단의 투표가 오는 11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맨해튼 법원 마이클 와일즈 판사(Michael Wiles)는 “FTX의 보이저 디지털 자산 인수는 채권단의 투표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보이저 계정 소유자가 이 회사의 주요 채권단으로 나와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채권단이 거래 계획을 승인하면 보이저의 대다수 사용자가 FTX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고, 채권단도 보이저 디지털이 파산 신청을 하기 전 보이저 계정에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자산의 72%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이저가 미국 파산법 챕터11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암호화폐 자산 가치가 이미 하락한 상태다.
앞서 보이저 디지털은 지난 9월 27일 보유 자산에 대한 경매를 완료했고 FTX가 14억 220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고 발표했다.
보이저는 채권단의 동의를 얻게 되면 12월 청문회에서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