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 째인 20일 소속 보수당 내의 사퇴 압력에 결국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9월6일 취임했던 트러스 총리는 300년이 넘는 영국 내각책임제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되었다.
트러스 총리(46)는 투자여력이 있는 부자와 기업의 세금을 줄여주면 투자로 이어져 전체 경제가 크게 성장한다는 낙수이론을 신봉하면서 9월23일 연 450억 파운드(73조원) 규모의 감세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낙수이론은 낡은 이론일 뿐아니라 금융시장은 대책없는 감세로 정부가 대규모 신규 국채발행에 나서서 인플레를 다시 10%로 이상으로 치솟게 할 것으로 보고 영국 자산 매각에 나서 파운드화 가치와 국채 가격이 폭락했다.
트러스는 감세의 미니 예산안을 성안 발표했던 콰시 콰르텡 재무장관을 14일(금) 물러나게 하고 제러미 헌트 전외무장관을 전격 기용했다.
기용된 헌트 새 장관은 17일에 450억 파운드 상당의 감세안 중 32억 파운드를 취소시켜 트러스 총리의 입장을 오히러려 코너로 몰았다.
이때부터 보수당 하원의원들 사이에 트러스 퇴진 목소리가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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