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엘살바도르 호세 시메온 카냐스 중앙아메리카대학교 여론연구소(LUDOP)는 엘살바도르 내 비트코인 인식과 경제 상황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표본은 1269건으로, 95%의 신뢰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 기간은 2022년 9월 9일부터 27일까지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엘살바도르인 비중은 24.4%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비트코인 법정화를 기념하며 자체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wallet)’을 공개했다. 치보는 출시 1개월 만에 전 국민 1/3이 가입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비트코인 구매에 공공 자금을 지속 사용해도 되느냐’는 물음에는 77.1% 응답자가 ‘공공 자금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엘살바도르 구매 비트코인은 2381개로, 달러 기준 57.7%의 손실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가로 약 4535만 달러 어치(약 650억 원)다.
정부 주도 비트코인 채택의 성공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65.5%가 실패한 정책이라 답했다 엘살바도르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주도로 2021년 9월 이후 지속해서 비트코인 구매를 이어왔다. 구매 시점 가격으로 합하면 약 3억 7500만 달러 수준이다. 이 중 1억 5000만 달러는 치보 활성화를 위해 국민에게 분배됐다.
엘살바도르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28.1%의 답변자가 ‘경제상황(Economía)’이라 답했다. ‘실업(Desempleo), 범죄율(Delincuencia), 높은 생활비(Alto costo de la vida)’ 등이 뒤를 이었다. ‘부패(Corrupción)’와 ‘불확실성(Inseguridad)’은 각각 1.5%, 2.8%의 낮은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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