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인민은행장 인융 베이징 당부서기가 유력
# 궈수칭 은보감회 주석도 물러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정책의 쌍두마차인 이강(易綱 64) 인민은행장과 궈수칭(郭樹清 66)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나란히 퇴진한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과 궈수칭 은보감회 주석은 22일 제20차 당대회에서 선출한 새 중앙위원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경질이 확정됐다.
당대회는 폐막에 앞서 중앙위원 205명과 중앙위원 후보 171명을 뽑았는데 장관급인 이강 행장과 궈수칭 주석 모두 탈락했다.
이강 행장과 궈수칭 주석은 실무 능력의 뛰어난 개혁파 인사로서 지난 4년여 동안 중국의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행정을 주도했다. 두 사람은 내년 3월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를 통해 교체될 전망이다.
이강 행장과 궈수칭 주석은 2018년 3월 인민은행 수장과 당 서기에 함께 취임했다. 중국에선 부처급의 책임자(장관)가 당조직의 서기를 겸직하는 게 통상이지만 당시 기구개혁에 따라 권한이 확대한 인민은행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강 행장과 궈수칭 주석이 2인 체제를 만들었다.
이강 행장은 2017년 19차 당대회 때 중앙위원 후보이었지만 실력과 수완이 출중한 것을 높이 사서 장관급 부서인 인민은행의 행장에 발탁됐다.
차기 인민은행장으로는 인민은행 부행장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 중앙위원으로 승진한 인융(殷勇 53) 베이징 당부서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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