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드디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나온다.”
1년 전 시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그 ETF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미국의 비트코인 선물 ETF 1호인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누적 18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지금 평가 금액은 6억 달러 정도다. ETF 가격은 70%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에 육박할 때 나온 BITO는 이후 시장 급락으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졌으니, BITO도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나 특이한 기록이 눈에 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BITO의 월간 자금 유출입을 보면, 지난 12개월 중 딱 두 차례만 돈이 빠져나갔다. BITO 출범 초기에 유입된 투자금의 상당량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올해 3월과 6월에는 1억~2억 달러의 자금이 새롭게 들어오기도 했다. 테라-루나 사태로 시장이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던 지난 4월과 8월을 제외하면 BITO 투자자들은 펀드에서 돈을 빼가지 않았다.
BITO는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증권거래위원회가 허용을 하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선물 기반 ETF가 먼저 나온 것이다.
ETF의 상품성은 기초 자산과 얼마나 가격 차이가 나느냐가 결정한다. BITO의 시장 가격과 현물 비트코인의 가격 차이는 대략 2% 정도다. 기초 자산을 비교적 충실하게 따라간다고 할 수 있다.
BITO는 역사상 가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ETF이지만, 런칭 타이밍 역시 역사상 가장 좋지 않았던 상품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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