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4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긴축 속도 완화 관측과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1달러=150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9.60~149.62엔으로 지난 21일 오후 5시 대비 0.87엔 뛰었다.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진행하는 가운데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일부 출회하면서 재차 일시 1달러=145엔대 전반까지 급등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인상 폭을 대폭 축소할지를 협의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저하하는 속에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 달러 개입을 실시한 게 엔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4분 시점에는 2.04엔, 1.35% 올라간 1달러=148.43~148.4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7.80~147.90엔으로 주말에 비해 0.30엔 올라 출발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2거래일 만에 급반등, 20일 대비 2.25엔 치솟은 1달러=147.75~147.85엔으로 폐장했다.
오전장에는 일시 엔화 환율은 1달러=151.94엔으로 1990년 7월 이래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 하락 국면에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 달러 매도의 외환개입에 나서면서 엔화 환율이 급등했다.
장기금리는 장중 4.33%로 거의 15년 만에 고수준으로 뛰었다.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했다.
그러다가 매도 일순 후 반등으로 돌아섰다. 연준이 12월 금리인상 폭을 축소한다는 뉴스에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그에 맞춰 일본은행 등의 엔 매수 개입이 상승을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46.19~146.25엔으로 주말보다 1.08엔 올랐다.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늘어남에 따라 일시 1유로=143엔대 후반까지 급속히 엔고, 유로 약세가 진행하기도 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0.9853~0.985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66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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