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양대 금융 규제 기관 수장이 한 자리에서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로스틴 베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럿거스대학교 주최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이더리움(ETH)의 증권 간주 여부를 두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입장차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은 상품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결국 암호화폐 규제 권한 범위는 의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행사에 참석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탈중앙화라는 디지털 통화의 기본 성격에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중앙집중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 중개업체는 규모, 네트워크 효과 및 귀중한 데이터에 대한 이용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경향이 있다”며 “이 분야는 실제로 시장 한가운데에 있는 중개인들에게 상당히 집중된 사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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