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P 보단 0.25%P 인상 전망 대두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악화된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한 가운데,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에 대응하려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통화긴축 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하지만, 자칫하면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금경색이나 시장 불안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은이 다음달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해 왔지만 자금경색 우려가 커질 경우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등 이번 달 금통위에서 0.5%포인트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전제 조건들이 11월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유동성 국면으로 ‘빅스텝’의 전제조건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자금시장 안정방안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데 대한 미시적 측면”이라며 “우리나라는 기업어음(CP) 중심으로 문제가 있지 은행중심 자금순환은 문제가 없어 거시 통화 정책 운영에 대한 전제조건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시장에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는 안정 조치는 하더라도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는 통화 긴축기조는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빅스텝 인상 관련 발언을 채권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라며 “10월 금통위에서 0.5%포인트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전제 조건들이 11월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악화된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한 가운데,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에 대응하려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통화긴축 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하지만, 자칫하면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금경색이나 시장 불안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은이 다음달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해 왔지만 자금경색 우려가 커질 경우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다음달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등 이번 달 금통위에서 0.5%포인트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전제 조건들이 11월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유동성 국면으로 ‘빅스텝’의 전제조건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자금시장 안정방안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데 대한 미시적 측면”이라며 “우리나라는 기업어음(CP) 중심으로 문제가 있지 은행중심 자금순환은 문제가 없어 거시 통화 정책 운영에 대한 전제조건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시장에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는 안정 조치는 하더라도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는 통화 긴축기조는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빅스텝 인상 관련 발언을 채권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라며 “10월 금통위에서 0.5%포인트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전제 조건들이 11월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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