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태리 최 기자] 디파이(DeFi)의 여름을 촉발시킨 핵심 인물이자 와이언(Yearn)파이낸스의 설립자 안드레 크로녜(Andre Cronje)가 돌아온 것인가?
그는 지난 3월 초 암호화폐와 디파이(DeFi)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어제(25일) 크로녜의 미디엄에 ‘2022 크립토 윈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디파이의 제왕 안드레 크로녜가 귀환한 것일까? 그는 글을 통해 현재의 약세장에 대한 본인의 관점을 밝혔다.
그는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테라의 붕괴와 셀시우스,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 등 중앙화 기관의 파산 사건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 플랫폼이 본질적으로 은행과 같은 역할을 했지만 은행이 반드시 지켜야 할 투자자 보호나 감독이 없었고, 대부분의 이용자가 ‘정보의 비대칭’ 상태에 처해 있었던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글에서 “이들 거래소와 투자 기관은 투명성이 부족하고 소비자는 실제로 자신의 돈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알려주는지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분명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중앙은행의 보장, 강력한 규제 시스템, 소비자 구제책 등 전통 금융기관에서 착안할 수 있는 몇 가지 잠재적 해결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글 작성자 논란… “크로녜가 작성자가 아니다?”
글이 게재되자 일부에서는 이를 곧바로 안드레가 컴백할 신호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글의 대부분이 2022년 약세장에서 무너진 프로젝트를 언급하고 있고, 매우 중앙화된 규제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안드레가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 그 자체인 디파이에 방아쇠를 당겼던 안드레가 이처럼 중앙화된 규제를 지지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
더불어 이 글의 마지막 서명자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로펌인 던스터스(Dunsters)의 변호사 미건 다이아몬드(Megan Dyamond)로 나온 점도 논란의 대상이다.
던스터스의 이사 중 한 명인 앙리에트 크로녜(Henriette Cronje)는 실제 안드레의 여동생이다. 던스터스는 암호화폐와 디파이(Defi) 관련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이 단순히 회사를 홍보하기 위한 글이라는 관측도 그래서 나온다.
겨울이 지나면 디파이의 제왕 안드레 크로녜는 돌아올까? 사람들은 어쩌면 새로운 영웅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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