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몇 주 만에 급등하면서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회복하는 등 그동안의 손실을 빠르게 만회하는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장 출발 전 비트코인(BTC)은 7.1% 오른 2만655달러를 기록하고, 시장 전체 시가 총액이 1조달러를 회복했다.
이더리움(ETH)은 14% 이상 급등했고,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이더리움 관련 종목 대부분 10% 이상 오르며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능가했다.
크립토브리핑은 전날부터 이어지는 암호화폐 시장 상승 배경으로 미국 달러 지수가 이번 주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몇 달 동안 암호화폐와 주식시장이 미 달러와 역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달러 지수의 하락 움직임은 위험 자산의 랠리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전날 단기 국채를 더 발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경우 미 달러의 유동성 증가가 예상되면서 암호화폐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편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을 비트코인이 주도해온 것에 비해 이번의 경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면서 카르다노, 솔라나 등 레이어-원 토큰들이 강한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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