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금리가 21년 만에 처음으로 7%가 넘어 올 들어 급격히 둔화된 주택매수 수요가 더 약해질 전망이다.
주택 구입자가 해당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대출금의 30년 고정 이자가 21일 마감주 기준으로 1주 새 0.22%포인트 올라 7.16%를 기록했다.
26일 모기지은행가연합회(MBA)가 공개한 데이터로 이는 2001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된다.
올 봄까지 미 주택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르며 가격이 급등했으나 연준의 인플레 저지 고금리 정책에 껶여 가격과 수요가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이를 반영해 MBA의 모기지의 신청 지수도 연속 하락해 1주일 새 1.7% 떨어졌다. 11주 중 10주 하락하는 추세로 신청 활동이 1997년 이후 가장 둔해진 것이다.
미 연준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은 올 초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주택시장은 이자율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 중 하나인데 수요가 줄면서 전날 미국 20대 도시 주택가격이 8월 기준으로 월간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하락폭은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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