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올 들어 연속 두 분기 역성장하던 미국 경제가 3분기(7월~9월)에 연율 2.6% 반등 성장했다고 27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지난해 5.7% 성장했던 미 경제는 올 1분기와 2분기에 연율 마이너스 1.6%, 마이너스 0.6% 씩 연속 역성장했다.
그러나 3분기에 미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인플레 조정 후 직전 분기 대비 0.6% 커져 연율 환산 2.6%의 경제성장을 이뤘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의 반등 성장이다. 그러나 성장 내용이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변동성이 심한 국제교역 부문에서 포인트를 얻었으며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전분기 대비 0.4% 성장에 머물렀다.
연속 두 분기 역성장에도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판단을 내리는 핵심 근거가 되었던 고용시장도 9월에 월간 사업체 일자리 순증 규모가 26만3000개로 줄었다. 올 월간 평균치 42만 개에 상당히 못미치면서 감소세가 조금씩 확실해지는 모습이다.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연속 5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3.0%포인트를 올리면서 경기침체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도 연준은 11월2일 4차 연속의 0.75%포인트 인상과 12월 추가인상을 단행할 기세다.
올 통틀어 미국 경제는 최대 2.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과도한 금리인상과 우크라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경기침체의 현실화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국은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로 3.9% 성장했다.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 인플레는 9월 현재 8.2%까지 낮아졌다. 연방 상하원 다수당이 바꿔질 수 있는 11월2일의 중간선거 전에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는 이제 11월4일의 10월 고용동향 정도다. 미 실업률은 9월 3.5%로 코로나 직전의 50년 래 최저치를 회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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