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장비 제조사 중 하나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연말까지 현금이 바닥나고 파산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전날 마감 가격 1.01달러에서 75% 하락한 0.25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올해 연말 현금흐름이 고갈되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파산 진행이나 부실, 자본구조 개편 시 회사의 보통주 보유자들은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고 전기요금 상승, 글로벌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상승 등의 영향과 함께 얼마 전 파산한 셀시우스 마이닝(Celsius Mining)과 미지급액 관련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장비 기업 컴퓨트 노스(Compute North)가 지난달 파산을 신청하는 등 업계 전반이 최근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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