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9월 잠정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0.2% 감소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전월비 4% 감소를 예상했었다. 9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급감했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 계약이 이뤄진 기존 주택의 수치를 가리킨다.
9월 잠정 주택판매 월간 감소폭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을 제외하면 2010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잠정 주택판매 급감은 주택 모기지 금리 급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금년 초 약 3%에서 최근 7%를 넘어섰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이 주택시장에 아주 큰 피해를 주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해야만 했고 그 결과 주택 구입자가 크게 줄었고 심지어 주택 판매자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사이트 리얼터 닷 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조지 라티우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임금이 하락하고 있고 금리는 오르면서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10만달러 넘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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