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의 상장 페지 발표 나흘 만에 스테이블코인 HUSD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3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HUSD는 24시간 전보다 59% 하락한 0.31달러에 거래됐다. HUSD는 한때 0.28달러까지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블록은 HUSD가 달러 페그를 잃은 후 폭락한 것이 HUSD 상장폐지 후 사용자 계정 내 HUSD가 1:1 비율로 USDT로 자동 전환된다는 발표에 다른 것으로 분석했다.
HUSD의 발행사 후오비 글로벌은 최근 저스틴 썬의 트론에 의해 홍콩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어바웃 캐피털에 인수됐다.
이와 관련, 저스틴 썬은 과거 폴로니엑스 인수 당시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후오비 인수를 주도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저널리스트 콜린 우는 트론팀이 이미 후오비의 핵심 부문을 맡았으며, 대규모 인력 감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HUSD는 이달 11일 처음 여러개의 거래쌍 상장 폐지 소문이 확산되며 달러 페그를 잃고 0.90달러까지 떨어진 후 가치를 회복했다.
스테이블코인의 미 달러 페그 상실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동안 반복됐다. 특히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UST 붕괴는 시장 전반에서 4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사라지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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