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전문가의 견해를 31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트위터를 통해 인공지능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의 악용이 사회, 경제 및 정치 과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영상에 합성, 편집하는 딥페이크 기술이 향후 20년 내에 약 100만달러의 비용이면 수십개의 가짜 동영상을 만들어 확산시키기에 충분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슈워츠는 이러한 활동은 테러 공격 등 중대한 사건의 완전한 가짜 증거를 수 없이 많이 만들어낼 수 있으며, 오늘날에 비해 상황을 훨씬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 분야는 딥페이크의 온상이라며, 따라서 현대 경제와 암호화폐의 발전에 있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역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실제로 2020년 트론 창업자 저스틴 썬을 사칭하는 딥페이크 동영상을 이용해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등 세사람은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일어나는 암호화폐 사기의 3대 인기 소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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