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관련 기대감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물 청산 액수 또한 대폭 늘어났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확인된 지난 28일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며 8900만달러 넘는 선물이 청산됐다. 이중 약 5200만달러는 숏베팅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숏베팅 청산은 가격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낮은 가격에 매도한 암호화폐 선물이 예상과 달리 상승함에 따라 증거금이 부족해질 때 반대 매매가 이뤄지며 발생한다.
숏포지션 청산은 도지코인의 숏커버링을 촉발, 가격 상승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선물 청산 액수는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도지코인의 지난 24시간 선물 청산 규모는 2700만달러가 넘어 비트코인 1400만달러, 이더리움 1200만달러를 웃돌았다. 도지코인 선물 청산 규모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앞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최근 상승 랠리에 대해 메사리의 분석가 쿠날 고엘은 일부 트레이더들이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트위터 플랫폼에 통합시킬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암호화폐 관련 공약은 오락가락했으며 그가 트위터 플랫폼에서 도지코인이나 다른 디지털자산의 존재를 강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암호화폐 겨울이 끝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도지코인은 뉴욕 시간 31일 오후 2시 1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9.52% 오른 0.127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0.1301달러로 집계됐다. 이 시간 현재 도지코인은 10대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7일간 114.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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