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를 이용한 테러 자금 조달 사례가 지난 2년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유엔 관리가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엔 테러 방지 위원회의 스베틀라나 마르티노바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또는 디지털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한 테러 건수는 약 2년 전 전체의 5%에서 현재 약 20%로 증가했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인도 뭄바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통계는 우리 편이 아니다”라며 “더 조사할 수록 더 많은 사례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업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적인 디지털자산 주소로 입금된 자금은 2020년 78억달러에서 지난해 140억달러로 늘었다.
마르티노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원국들에게 가상자산과 연계된 위험 및 테러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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