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디지털 기술은 예술의 모든 장르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작품이 탄생하는데요. 디지털 기술은 그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필수 도구입니다.”
NFT 큐레이션 플랫폼 뮤세이온의 박성용 대표는 “작가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 새로운 경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뮤세이온(Museion)은 고대 그리스어로 예술의 신 뮤즈(Muse)에서 파생된 말로 미술관의 어원이기도 하다.
뮤세이온은 NFT 시장에 범람하는 디지털 아트의 옥석을 가리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며, 대중들에게 이를 알리는 활동을 한다. 플랫폼 안에서 기획, 전시, 감상, 그리고 예술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웹3.0 공간을 구축 중이다.
박 대표는 “작가들이 저마다 세계관을 구축할 때, 뮤세이온은 작가들의 세계관을 포용하고, 확장하는 것을 지향한다. 예술적 영감을 광대한 디지털 세계관으로 품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기에 디지털, 블록체인, NFT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뮤세이온은 그 첫 행보로 이종석 알베르토 작가와 콜라보를 추진키로 했다. 이종석 알베르토 작가는 감각적인 붓터치와 자유로운 색감을 표현하여 많은 이들에게 순수한 감성을 그림에 담는다는 평을 듣는다.
이종석 알베르토 작가는 명동성당 갤러리, 경인미술관 등에서 기획전을 앞두고 자신의 작품을 뮤세이온에 전시하고, 작품 활동의 전 과정을 담은 영상 기록물 제작과 작품의 NFT화 프로젝트를 뮤세이온과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종석 알베르토 작가는 다운증후군이다. 작품 활동을 후원하고 매니저 역할도 하는 이종석 알베르토 작가의 어머니는 “이종석 알베르토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늘 사람들에게 행복과 축복을 주고 싶다는 표현을 한다. 행복과 축복을 담으며 그려낸 이 작가의 작품들을 사람들이 감상하며 희망과 사랑을 느끼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의 어머니는 “이 작가가 지금까지는 기존 전시장에서 제한적으로 대중들과 소통해왔지만, 가상공간 전시를 하면 그런 제약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용 대표는 “뮤세이온이 이 작가와 콜라보를 하려는 이유는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작가가 제약과 결핍을 예술화하는 것에 감명 받았기도 했지만, 디지털 기술이 그러한 결핍을 극복하려는 예술가들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뮤세이온은 이 작가의 예술 활동을 NFT로 기록, 전시하고, 활동에 따르는 수익을 기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뮤세이온은 예술 활동과 크리에이터들에게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을 구축코자 한다”며 “NFT 수집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