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구인 건수 감소 이후 다시 증가…FOMC 영향 주목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9월 한 달 미국 내 구인 건수가 또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한 달간 구인 건수가 107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028만 건에서 43만7000건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의 경우 전달 대비 구인 건수가 1005만3000여 건으로 감소했었다.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노동 시장 과열 진정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구인 건수가 증가하면서, 오는 2일 마무리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 회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종별로 숙박·식품업에서 구인 건수가 21만5000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의료·사회복지 분야에서 11만5000건, 교통·창고·시설업 분야에서 11만1000건이 증가했다.
반면 도매업 분야에서는 10만4000건가량 구인 감소가 나타났으며, 금융·보험업 분에서도 구인이 8만3000건 줄었다. 전체적으로 9월 한 달 구인 건수는 전년 동월(1067만3000건)과 비교해도 44만 건 늘었다.
채용은 같은 기간 총 608만2000건 상당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약 25만2000건 줄어든 수치다. 내구재 제조업 분야에서 약 5만7000건, 주·지방 정부 교육 분야에서 4만 건가량 채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및 이직 건수는 9월 한 달 568만8000건 상당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37만 건 상당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2만 건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발적 퇴직이 406만 건가량으로 대다수로 평가된다.
퇴직·이직 건수의 경우 업종별로는 숙박·식품업에서 10만3000건으로 가장 큰 감소가 나타났다. 교통·창고업 분야에서 4만2000건, 내구재 제조업 분야에서 3만8000건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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