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위메이드는 테라 루나와 다르다”며 “1600만 달러(228억 원)는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큰 돈이 아니고, 디파이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2일 진행된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WEMIX)의 디파이 활용에 대해 “이후 담보로 활용된 위믹스도 유통량으로 보기로 했다”며, “코코아 파이낸스 수량 외에도 확보해둔 수량이 있고, 이들도 유통량으로 보고 공지하도록 정책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코코아 파이낸스의 디파이 안정성에 대한 질문에는 “시스템 안정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운영 문제가 없을 적절한 규모로 진행했다”고 답했다.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사이 일치를 위한 바이백이 고려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적합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위믹스 이슈는 공시와 안내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며, 다른 방법(바이백)들은 미봉책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활용되기 전 코인 활용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 덧붙였다.
장현국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며, “위메이드는 기술적으로는 블록체인 플랫폼, 경제적으로는 디지털 이코노미를 제공하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투자사들의 위메이드 투자 소문에 대해서는 “상장사가 투자 관련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의 DAXA 거래소 상장폐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 본다”고 답했다. “현재 DAXA 소속 거래소들에 위믹스 유통량 관련 데이터를 소명하고 있으며, 이후 거래소들이 정한 룰을 따르고 매번 활용 계획을 공개하는 식으로 공시 시스템을 개선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한글 백서 공개에 대한 질문에는 “검토 결과 싱가포르 기준에 따라 백서는 하나의 언어로 나와야 한다는 답을 얻었다”며, “공식 버전은 영문을 유지하되,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정보 전달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빗썸 코리아 등기이사 사임 관련해서 “빗썸의 이사로 있으며 회사의 발전에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적어졌다 느껴 사임을 결정했다”며 “코인 유의종목 발표 이전부터 논의되고 이야기가 된 내용으로, 특정 이슈(비덴트 검찰 조사)에 의해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믹스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에 대한 질문에 장현국 대표는 “지금까지 위믹스가 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하던 것은 메인넷이 없었던 것이 주원인이라 본다”며, “바이낸스, FTX 등 해외 거래소들과 상장 관련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큰 성과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잘한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위메이드는 이 일이 지속할 수 있는 일인지 여부를 따지고 착실하게 사업을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으로부터 6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공개했다. 투자 유치 소식에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시간 2일 오후 1시 50분, 위믹스는 전일비 24.6% 상승한 2255원에 거래된다. 김치 프리미엄은 10%를 웃돌았다. 같은 시간 위메이드는 전일비 23.4% 오른 5만 6600원에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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