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을 둘러싼 거시적 펀더멘탈은 추가 고통을 시사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 비트코인 바닥 형성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최소 1년 이상 보유한 비트코인 비율은 2021년 10월 28일 약 54%에서 금년 10월 28일 66%로 상승,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디지털자산펀드 카프리올(Capriole)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찰스 에드워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장기 투자자들이 점차 비트코인을 가치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주식과 채권이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계속 붙잡고 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바닥과 천장이 하나의 사이클이 끝날 때마다 어떻게 상승했는지를 강조했다. (아래 글래스노드 차트 참조)
한편 글래스노드 연구는 최소 5개월 ~ 6개월 보유한 비트코인은 매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같은 ‘올드 코인들(old coins)’은 약세장 기간 증가하면서 인내심 있는 장기 투자자들에 의한 축적을 가리킨다.
10월 31일 현재 비트코인 올드 코인 비율은 전체 유통 공급 물량의 거의 78%를 차지한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며 비트코인의 급격한 대량 매도 가능성을 줄여주면서 잠재적 시장 바닥 가능성을 암시한다.
비트코인 가격과 장기 보유자들(LTH)을 추적하는 온체인 데이터인 순 미실현 이익/손실(NUPL)도 유사한 시나리오를 제기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밝혔다.
글래스노드 차트(위)에 따르면 진입 조정을 거친 비트코인의 LTH – NUPL은 이전 약세장 종료 시기와 일치하는 커피출레이션(항복) 지대에 진입했다. 과거 2011년 11월, 2015년 1월, 2018년 12월 목격된 LTH – NUPL 커피출레이션은 강력한 상승 전환으로 이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계속 매입할 것을 다짐한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일 오전 10시 3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1% 내린 2만419.4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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