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문가들, 장기적으로 상승 예상
#횡보세 보이는 지금이 투자 적기 의견도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들어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약세장)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11월 FOMC 회의 이후에는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가상자산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해외 전문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말인 다음달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크립토 윈터가 길게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스타트업 고셋츠(GoSats)의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로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 등 몇 가지 지표를 보면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대부분 상승 궤도에 올라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 “장기적으로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비타이(Bitay)의 말호트라 대표는 비트코인이 가격을 회복하는 데 3~4년 이상 걸린 적이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크립토 윈터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 약세를 더욱 부추겼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초부터 금리를 꾸준히 인상해 왔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세는 1년 전 대비 66.6%나 떨어졌다. 최근 한 달 이상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1만9000달러에서 2만달러 내외를 오가고 있다. 빗썸과 업비트 기준으로는 약 2700만원에서 2900만원 선이다.
그럼에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또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라는 의견도 있다.
하이더 비즈니스 칼리지(Heider College of Business)의 재무 교수 로버트 존슨은 “암호화폐가 2021년처럼 굉음을 내며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역풍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잿더미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CEO 애비게일 존슨은 지난 6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컨센서스 2022’에서 “이번이 저의 세 번째 크립토 윈터”라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저는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아래로 빠져들고 있을 때, 아래로 내려가 더 강하게 들어가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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